에베레스트 등반과 참선
Paragraph 7.5.1
부처님은 왜 바른 마음챙김, 정념을 팔정도의 제일 앞에 두지 않고 일곱 번째에 두셨을까? 이 문제를 생각해봅시다. 팔정도의 순서는 그냥 단순한 나열인가? 순서를 깨도 되는 것인가? 좀 복잡하지요? 왜 그렇게 복잡하게 팔정도를 설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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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5.2
우리는 중생이라, 세상사 복잡한데 머리를 많이 쓰기 싫어하지요. 그런데 왜 자비로운 부처님이 우리 입맛에 맞게 간단명료하게, ‘앉아라, 이 뭐꼬 찾아라, 그러면 성불한다’ 하지 않으셨을까? 그러면 부처님도 수고를 더시고 우리도 편안하고 좋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자비로운 분이 복잡하게 팔정도를 말씀하신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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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5.3
부처님이 설하시는 대상은 대부분 속인들이 아닙니다. 대개 경에는, “비구들이여”라고 하시면서 비구를 상대로 법을 설하십니다. 더욱이나 바른 마음챙김이니 팔정도니 하는 본격적인 공부는 사실은 비구들에게 하는 법문입니다. 그런데 출가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 공부에 끼어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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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5.4
‘뭐 세상에 비구만 하란 법 어디 있나? 우리도 할 수 있다’ ‘내가 처사고 보살이라고 못 할 것 있나?’ 하고 사람들이 욕심을 낸 겁니다. 그래서 앞뒤 돌아보지도 않고 어마어마한 공부에 도전장을 던진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는 건가? 이렇게 한다더라, 그럼 나도 그리 해야지’ 그러다 보니까, 왜 그렇게 하며, 거기에는 어떠한 문제가 따르고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등한히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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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5.5
에베레스트에 남이 다 올라가니까 나도 도전장을 던지고 오르는 겁니다.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에베레스트 끝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까? 그래서 도중에 엄청난 사고를 내고 심지어 조난을 당하고 합니다. 그런데 눈에 안 보이는 이 공부 길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많은 조난자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우리가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경험 있는 분들로부터 경험담을 듣기도 하고, 지도나 책을 사서 읽기도 하고, 필요한 장비도 갖추고, 무엇보다 등산 연습도 해야지요. 발을 튼튼히 하고 심장을 튼튼히 하고, 웬만한 위험에 부딪힐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미리 다 훈련을 하고서야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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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5.6
한번 물어봅시다. 에베레스트 오르는 것과 성불하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위대합니까? 그렇게 위대한 일에 도전하면서 준비는 게을리 하고 그냥 욕심만 가지고 달려든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면 된다’는 것은 여러분을 발심시키기 위한 방편입니다. ‘에베레스트 좋다, 에베레스트 갈 생각을 해봐라, 이 세상에 태어나 에베레스트도 안 가보고 뭘 할 거냐?’ 발심을 시킬 때 처음부터 겁주면 안 되니까 용기를 키워주느라고 듣기 좋은 말만 해줍니다. 그러나 일단 발심이 되어 정말 간절하게 해보겠다고 결심했을 때부터는, 등반에 따르는 귀찮고 싫은 일들도 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처럼 뜻을 낸 것이 성취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바른 마음챙김, 정념이 왜 팔정도의 일곱 번째에 있으며, 그 앞에다 어떤 것들을 왜 두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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