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챙김[正念], 따로 뗄 수 없다
Paragraph 7.4.1
법의 핵심은 결국 중도中道요, 팔정도八正道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팔정도를 역설하신 데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겁니다. 팔정도는 사성제 중에서 도성제에 해당합니다. 즉 우리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팔정도나 중도나 다 길입니다. 길 도道 자가 들어 있지요. 이 도를 도답게 실천하는 것이 법이니까, 염불을 하든 주력을 하든 참선을 하든 위빳사나를 하든, 어떤 형태의 공부를 하든 간에 결국은 팔정도를 걷고 있어야 부처님 법에 맞는 실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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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4.2
여러분 오늘 참선을 한다고 불편한 자세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쏟아지는 졸음과 싸우면서 노력했습니다. 그것을 공부라 하든, 수행이라 하든, 위빳사나라 하든 관계없어요. 여러분은 사실 팔정도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는 것은 바른 마음챙김, 정념正念입니다. 특히 팔정도의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항목인 바른 노력[正精進]과 바른 마음챙김을 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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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4.3
바른 마음챙김, 정념은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지만 팔정도를 떠나서 따로 바른 마음챙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띠sati正念를 따로 떼어내 독자적인 살림살이를 차리려 할 것이 아니라 팔정도의 일환으로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띠 본래의 뜻도 찾지 못하고 부처님 이후의 일부 사람들이 범했던 실수를 되풀이하게 됩니다. 바른 마음챙김, 정념은 팔정도의 일환입니다. 바른 마음챙김 그 자체로 뭘 이룬다기보다 팔정도를 완성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띠를 닦는 것은 팔정도를 완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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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4.4
이 점을 우리 불자들이 등한히 하기 쉬워요. 사띠만 따로 떼어내 열심히 하면 만사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은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태도이고, 또 흔히들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선 지상주의는 우리 한국에서는 공공연한 일입니다. ‘참선만 해라, 참선만 하면 다 된다, 참선 이상 없다’ 하는 등 오래전부터 해오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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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4.5
그런데 실제로는 팔정도의 일환으로서 사띠를 하지 않는 한 사띠의 본 맛을 모를 뿐 아니라, 사띠를 제대로 할 수도 없습니다. 사띠가 여덟 가지 길의 하나여야 한다면 복잡하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물을 외양이나 언어 명색으로 대하면 여러 갈래 같고 복잡하고 어마어마한 것처럼 보이지만, 법으로서 보기 시작하면 오히려 다양한 것도 한 곳으로 모여듭니다. 복잡다단한 것도 한 갈래로 모여듭니다. 팔정도도 법으로서 보고 법으로서 실행해나가면 오히려 한 가닥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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