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날이 바른 마음챙김
Paragraph 7.13.1
《숫따니빠아따Suttanipāta》에 부처님이 밭가는 농부에게 말씀하신 경(〈Kasi Bhāradvāja Sutta〉)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부처님이 밭가는 사람 옆에서 탁발을 하시는데, 농부가 보고는 “당신은 밭도 갈지 않으니 공양 받아먹을 자격 없소”라고 합니다. 그 말에 부처님이 “나도 밭을 간다” 하시지요. “당신이 언제 밭을 갈았소?”라고 농부가 따지니까 부처님이 “나의 씨앗은 믿음이요, 확신이요” 하면서 말씀을 계속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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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2
그 중에서 “사띠는 보습 날이고 소를 모는 작대기다” 하면서 보습 날과 작대기에 사띠를 비유하셨어요.

믿음이 씨앗이고 감관수호가 비며 지혜가 나의 멍에와 쟁기라네. 부끄러움이 자루이고 마노가 끈이요 마음챙김이 내 보습 날과 몰이 막대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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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3
제가 네팔 가서 우연히 쟁기로 밭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보습 날이 있고 작대기를 들고 있습디다. 그 비유에서 소는 정진입니다. 정진을 하는데 그 정진의 방향을 조절하는 막대기가 사띠 염, 즉 마음챙김인 겁니다. 그리고 밭을 가는 보습 날입니다. 마음 밭을 갈며 방향을 조절하는 게 바른 마음챙김, 정념입니다. 신심, 확신의 씨앗을 뿌려서 비라는 수행으로 물을 뿌립니다. 비가 수행이지요.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게 비입니다. 그리고 반야般若paññā, 지혜는 보습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굉장하게 생각하는데 실은 지혜는 보습이고 보습의 날은 사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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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4
오늘 이야기 선상에서 보면, 지혜는 우리가 추구해서 얻어야 할 궁극의 목표라기보다는 바로 그 보습입니다. 사실 보습은 날을 위해 있는 것이지 보습 자체를 위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날이 날다워지려고 보습이라는 장치가 필요한 것이지요. 그렇게 올바른 견해로써 올바른 염을 하여 바른 방향으로 정진을 이끌면 구경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밭을 갈아 얻는 수확물이 불사의 경지이지요. 그게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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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5
이러한 바른 노력이 간단없이 순일하게 지속되어 가능해지는 정이야말로 올바른 정, 바른 집중입니다. 바른 집중에는 4선四禪이 차례로 나타나서 우리의 인격적 고양을 확인 증명해주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우리 인격 고양이 추상적이고 막연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4선에 의해서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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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6
그래서 해탈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사람 몸 받은 값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사람 값 아닌, 가면 쓴 사회인 하느라 평생 허덕거리고 살 수도 있어요. 이 사회가 요구하는 데 부응하려고 헐떡거리고 삽니다. 일류 학교를 나와야 돼, 일류 직장을 가야 돼, 결혼을 해야 돼, 좋은 아파트, 좋은 차 사야 돼, 자식 일류 학교 보내야 돼. 그건 여러분이 원한 것도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난 것도 아닙니다. 이 사회가 요구한 것이고 거기에 부응하려고 처절하게 노력해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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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7
그런데 그걸 문득 깨닫고, 사회에 부응하려고 평생을 바치는 사회적 존재로부터 진정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 사람값 제대로 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기 여건을 사람값에 맞추려고 한다면, 그것은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결정적 모멘트를 포착하는 것이 됩니다. 그때부터 사람살이를 하는 겁니다. 사회살이로부터 사람살이로 바뀌는 겁니다. 사람살이 하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바른 마음챙김, 정념 사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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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3.8
여러분, 바른 마음챙김 공부가 그러한 것인 줄 알고, 여기 와서 머무는 순간만이라도 올바른 마음챙김 공부를 하고, 또 그 바른 마음챙김 공부가 무르익도록 부단히 노력해서 향상하십시오. 욕심내지 말고 꾸준히 바른 마음챙김, 정념 공부에 힘쓰십시오. 이것이 사람살이를 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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