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마음챙김으로
Paragraph 7.12.1
내가 남은 잘 보는데 자신은 볼 줄 몰라요. 남의 허물, 남의 욕심은 너무 빨리 보지요. 그래서 매사를 남 탓으로 돌리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게 우리의 초라한 모습입니다. 그것을 이 법당에 들어올 때만이라도 멈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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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2
이 법당은 바로 거울집입니다. 바로 내 마음을 비추는 이 거울집에 들어와 그 거울을 닦아 나를 보려는 목적입니다. 제대로 보려는 것이 목적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누구를 마구 원망해요. 마땅히 원망할 만해서 원망하겠지만 거울에 비추어서 보면 그 원망할 사람이 왜 나하고 만났을까? 왜 그 사람은 나에게 원망 살 일을 했을까? 거울에 비추어 보면 그 사람이 나하고 만난 원인은 나에게 있어요. 내가 그 사람을 끌어들여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행동을 하도록 유인한 것이지요. 그래 놓고는 그 사람 탓만 하고 자기는 안 돌아보지요. 돌아보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급급한 자기변명과 자기 합리화에 너무 숙달되어 있습니다. 현대인들, 특히 도회에 사는 사람들은 전문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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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3
법당에 들어와서만은 그 버릇을 한번 돌아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얼마나 간사하고, 얼마나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데 숙달되어 있는지 돌아보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는 회향반조의 공부가 바른 마음챙김, 정념의 출발입니다. 출발이 그래야 하는 건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정념이 아니라 사념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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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4
먼저 계를 닦은 사람이 그런 청정한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고, 그렇게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더 본격적으로 닦으려 하니까 염의 단계에서 자기를 보는 노력에 진전이 있는 겁니다. 초기에는 도덕적으로 ‘사람이 거짓말하면 안 되지’ 하는 정도로 하다가, 그 단계를 넘어서면 자기 심층내면의 관찰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뭔가를 더 세밀하게 보려면 거울도 필요하고, 도수度數 있는 안경도 필요하고, 현미경도 필요하듯이 우리 마음도 더 잘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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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5
‘자기 마음’ 그 미세하고 참 애매하고, 언제나 자기 합리화와 가장假裝의 틀을 쓰고 있는 그놈을 벗겨내고 바로 보는 능력은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는 윤리 도덕적인 당위성만으로는 되지가 않습니다. 자기를 정말 객관화시켜서 관찰 대상으로 삼고 합리화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관찰 대상인 자기를 냉엄하게 계속 지켜볼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려고 바른 마음챙김 공부를 하는 겁니다. 있는 그대로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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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6
있는 그대로 지켜보려고 노력하면 우선 건강이 좋아져요. 마음이 곧아지고 자세가 곧아지는 효과가 있지요. 거기서 그치면 안 됩니다. 그 공부를 통해서 우리가 참으로 지향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볼 관찰력을 키우고, 외면한다든가 합리화시켜 자기를 속이지 않고 성실한 마음으로 지긋이 계속 바라보는 상태입니다. 더 나아가면 그런 자기를 인정하고, 인정하기 때문에 아무 변명도 없이 그걸 고치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그러려면 바른 마음챙김 공부 말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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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7.12.7
바른 마음챙김, 정념이 생략된 정 공부, 정신 집중 공부, 참선 공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른 마음챙김은 부처님이 특별하게 쓰신 참으로 특별한 용어입니다. 그 전에는 그런 용어가 없었습니다. 사마디samādhi, 정이라는 말은 부처님 이전부터 있던 용어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정을 닦았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정을 닦기 이전에 계를 닦고, 사띠를 닦아라’ 하신 겁니다. 적당히 넘기지 말고 자기를 바라보는 노력에 힘을 기울여 ‘마음 밭을 갈라’고 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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