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마시오
Paragraph 6.11.1
절망 마시오
만일 여러분이 24시간 중에 18시간을 이렇게 노력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성자입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저 5분만 지속해도 참 장합니다. 5분, 10분 하다가 잘 안 된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단 몇 분이라도 한다는 그게 굉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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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2
그렇게 꾸준히 해나가면 챙김의 지속 시간이 자꾸 길어질 뿐만 아니라, 마침내 생활 태도와 마음 자체가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집니다. 여유를 갖고 가다듬다 보면 생활에서 불필요한 잡동사니를 많이 제거해낼 수 있고 쓸데없는 짐을 많이 벗어버릴 수 있고 안정된 시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어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하루 저녁만이라도 한 번 앉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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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3
물론 힘들지요.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어요. 하지만 절망하지 마십시오. 인간은 절망하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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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4
자기를 들여다보면 정말 보잘것없고 세상에 나쁜 것, 약한 것들은 다 나한테 모인 것 같지요. 겉은 멀쩡해도 인간은 대개 열등감을 안고 씨름하는 존재입니다. 사춘기 때부터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는 날까지 살고 있다고요. 법을 만나지 못한 탓입니다. 우리는 법을 만나면서 사춘기의 열등감에서 벗어나 제2의 탄생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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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5
남은 다 잘하는 것 같은데 여기 못생긴 이놈만 공부도 못 하고, 나쁜 생각과 나쁜 버릇 덩어리라는 생각이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눌어붙어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고 있어요. 그러니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어른이 되어서도 열등감에서 못 벗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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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6
과감하게, 법을 만나서 과감하게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열등감이란 아무 의미도 근거도 없는 것입니다. ‘학생 때 성적이 좋아서 우월감을 느꼈다, 성적이 나빠서 열등감을 느꼈다.’ 이게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시험제도 탓이지 열등감 느낄 이유가 못 되요. 있는 그대로 보면 시험은 시험이고, 답안을 몰라서 못 쓴 것도 그냥 그뿐이지 그것이 열등감이 되어야 할 이유가 아닙니다. 인간이 이렇듯 비참하지만 실상 비참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열등감을 가르치고 만드는 교육제도 속에서 멍이 들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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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7
법 왕궁에 와서는 그런 것을 다 씻어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나에게 열등감이 있구나. 열등감의 근원이 무엇인가’라고 있는 그대로 분석해야 해요. 그게 바로 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입니다. 이 열등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나? 아버지 재산이 없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입학시험 낙방에서 비롯되었다, 친구와의 용모 비교에서 비롯되었다 등등 별의별 원인들이 있을 겁니다. 우월감, 열등감 모두가 분석을 해보면 근거가 없어요. 폐기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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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8
정정진을 제대로 하려면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데, 잘 안 들어가지지요. 그래서 사띠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사띠 훈련을 통해 여간해서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꿈쩍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볼 수 있는 배짱과 뱃심, 태연함과 무관심에 도달합니다. 그것을 ‘우뻬카upekhā’, 즉 평정심이라고 합니다. 평정심은 칠각지 중에서 최상승입니다. 좋든 나쁘든, 어떤 상태든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고 태연하게 볼 수 있는 뱃심과 여유를 ‘우뻬카’라 해서 불교 수행의 최상의 요소로 취급합니다. 우리는 참선 수행을 통해서 우뻬카를 키워나가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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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6.11.9
마침내 내 자신의 열등감과 우월감의 요소들을 모두 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집요하게 끝까지 그 뿌리까지 지켜보면서 쓱쓱 걷어내고 앉아 있을 때, 그때 우리 공부가 잘되는 겁니다. 그렇게 보면 열등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공부도 못 해요. 열등감이 하나도 없다? 그건 바보지요. 열등감이 있으니까 그놈을 상대로 캐내기도 하고 씨름도 하다 보니 마침내 여러 자질의 향상을 성취하게 되는 겁니다. 중생이 못났으니까 향상을 하는 거지요. 다 이루어지고 갖추어져 있다면 뭣 하러 더 향상하려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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