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苦의 멸에 이르는 길
Paragraph 3.6.1
고苦의 멸에 이르는 길
마지막으로 고의 소멸, 즉 열반에 이르는 길이 도성제道聖諦입니다. 그 길은 바로 팔정도, 즉 여덟 갈래로 이루어진 실천도입니다. 팔정도는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노력[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바른 집중[正定]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실천의 기초 단계인 바른 말부터 간단히 짚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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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2
바른 말, 정어는 ‘바르게 말하라.’는 겁니다.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문화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는 거예요. 말을 정확한 뜻으로 점잖게 품위 있고 적절하게 하면 바른 말입니다. 그 다음으로 바른 행위, 정업입니다. 도적질 등 나쁜 짓을 안 하면서, 몸가짐과 행동을 유연하고 여유 있고 반듯하게 하면 바른 행위입니다. 바른 생계, 정명은 올바른 생활수단 또는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살생 따위의 나쁜 짓을 돕는 직업을 갖지 않고, 가능한 한 간소하고 단순하게 살면 바른 생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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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3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를 실천하려면 생각이 올발라야 합니다. 그것이 바른 사유, 정사이지요. 탐욕스런 생각, 잔인한 생각을 버리고, 자애와 연민을 겸비한 자비로운 생각, 나 자신에 대해서도 기쁨을 누리고 타인에 대해서도 기쁨을 공유하는 생각을 가지면 바른 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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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4
이처럼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사유가되기 위해서는 바른 견해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고해다. 지혜가 부족하여 식識과 상想과 수受 같은 것들이 어울려 놀아나서 고해가 생겨난다. 그 고苦 속에서 나도 고생하고 저 상대도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세상의 심층 본질은 고가 아니고 해탈·열반이다. 따라서 우리가 무슨 벌을 받아 고를 겪고 있는 게 아니고 오히려 고에 떠밀려서 저 해탈·열반으로 나아가도록 우리를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괴로움의 현장은 대단히 원망스럽지만, 나를 괴롭히는 저 사람도 실제로는 나태하고 방일해지는 내 마음을 추스르라고, 내가 해탈·열반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으라고 도와주는 역행보살이다.’ 이렇게 보면 얼마나 이 세상이 긍정할 만합니까. 긍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명색은 거짓이고, 열반은 진실이다’ 하는 확신만 가지면 바른 견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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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5
이처럼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를 간단없이 되돌아보고 추스르도록 자기 점검을 해나가는 게 바른 노력, 정정진입니다. 이렇게 정진을 계속해 나가면 어느 정도 주변 정돈이 되고 마음이 안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향상의 길로 나아갈 준비가 됩니다. 본격적인 향상 수행이 바른 마음챙김, 바른 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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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6
팔정도라는 길이 이미 제시된 이상 우리는 그렇게 불행한 존재가 아닙니다. 부처님은 스승도 없었어요. 당신이 직접 찾아야 했어요. 이 고생 저 고생 별별 시행착오를 다 해볼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는 부처님이 주신 안전한 길을 걷고 있는 대단히 행복한 존재들입니다. 여러분은 ‘팔정도를 내 것으로 삼아서 항상, 단 일 초라도 팔정도에서는 벗어나지 않겠다’ 하는 요 마음을 딱 챙기세요. 그게 바른 마음챙김, 정념입니다. 그리고 이 일곱 가지가 대단히 충실하게 서로 잘 짜여서 긍정적 기능을 완벽하게 연출할 만큼 되면 바른 집중, 정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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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7
이 여덟 가지 바른 실천도를 꾸준히 닦아 나아가노라면 공부가 익고, 공부가 익으면 사람이 익고, 사람이 익으면 마침내 구조적 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부터 해탈을 얻을 수도 있다. 아니, 얻을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얻게 된다. 그것이 도道이다. 이러한 내용을 부처님은 팔정도로 정리하여 우리에게 선물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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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3.6.8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의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 훗날 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비유했습니다. ‘어떤 병자가 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에 갔다. 그러면 의사가 우선 그 병을 진단한다. 무슨 병이냐를 알기 위해 어디가 아픈가부터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에 병의 원인을 추적한다. 어디에 연유해서 일어난 병인가? 유전병인가, 습관으로 인한 것인가, 환경으로 인한 것인가 또는 행동의 잘못에 의한 것인가? 그렇게 병의 원인을 추적할 것이다. 이렇게 그 사람의 체질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서는 병에 대한 치유방법을 찾는다. 처방이 나오면 그 처방에 따라 약도 짓고 다른 여러 노력을 해서 병을 고치게 된다.’ 이 비유가 말하는 바는 우리가 고통이라는 병, 환자라는 것입니다. 사바세계에 한 존재로 태어나 마음대로 안 되고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많은 일들에 부딪치는데, 그 고통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부처님의 사성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진단하는 것이 고성제이고, 그 원인을 추적하는 것이 집성제이고, 처방과 치유방법을 결정짓는 것이 멸성제이고, 실제 치료하는 노력이 도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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