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챙기는 마음공부
Paragraph 17.6.1
일상에서 챙기는 마음공부
질문: 저는 어릴 적부터 어른들을 따라 절에 가서 법회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근본불교에 대한 스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과연 우리 집에서는 불교를 믿었다고 할 수 있는가, 내 종교가 불교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스님께서 자기 내면을 보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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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2
스님: 좋은 질문입니다. 근본불교가 무엇인가 또 마음공부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군요.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사성제, 팔정도이고 마음공부의 길이 팔정도입니다. 부처님은 ‘열반이 좋다, 열반을 성취하라’고 막연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부처님은 진리를 증득하시고 중생을 위해 법을 세우신 분입니다. 불법은 중생을 위해 설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이 법을 설하셨다는 것은 진리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법이란 진리에 도달하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가르침의 체계이고, 그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는 길[道]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팔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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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3
팔정도에는 공부의 세 축에 해당하는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조화롭게 담겨져 있습니다. 자기 내면을 보려면 계·정·혜를 두루 겸비해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바른 견해[正見]를 갖추고 바른 사유[正思],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를 행하면서 바른 노력[正精進]과 바른 마음챙김[正念]과 바른 집중[正定]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내면을 보는 공부를 한다는 것은 마음챙김 공부를 한다는 것이고, 그 공부는 팔정도 전체 맥락 속에서 해야 합니다. 팔정도를 따르는 바른 마음챙김과 바른 집중은 팔정도를 따르지 않는 마음챙김이나 집중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납니다.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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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4
불교는 어떤 분파든지 다 부처님 말씀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근본불교는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인 중도, 사성제, 팔정도를 말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중도中道, 즉 팔정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근본불교에 대한 이해가 열릴 것입니다. 팔정도를 벗어나면 근본불교를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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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5
그런 뜻에서 팔정도를 따라 바른 마음챙김을 통하여 바른 집중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처님은 바른 마음챙김, 사띠sati는 신·수·심·법身受心法 사념처四念處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른 마음챙김, 정념正念은 지止samatha와 관觀vipassanā을 다 포용하는 아주 근원적이고 포괄적인 방법입니다. 여러분이 팔정도를 실천하는 길로서 마음챙김 수행을 한다면 부처님이 가르치신 법의 본령에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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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6
마음챙김 공부의 출발은 바깥으로 관심을 기울이던 습관에서 벗어나 자기 안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일입니다. 잠시만이라도 안을 보려고 노력하면 자기 마음이 얼마나 헐떡이고 있는지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마음을 챙겨 자꾸 안을 보면 차츰 자기 마음이 흐르는 구체적 양상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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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7
마음챙김 공부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잊어버리고 하루 종일 못 챙길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다음 날 다시 마음을 챙기는 사람은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계속 못 챙기는 수도 있겠지만 다시 챙기기를 시작하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오 분쯤 딴 생각하고 있다가 ‘아차, 내가 또 정신을 팔고 있구나.’ 하고 알 때, 마음 챙기는 힘이 생깁니다. 오 분 지나서 챙기는 사람이 조금 더 노력하면 일 분만 지나도 ‘아, 내가 또 잊어버리고 있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 보게 됩니다. 마음을 챙기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게 아니라, 그저 ‘아, 내가 놓치고 있구나.’라고 바라보고 또 챙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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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7.6.8
사실 우리의 인생살이가 마음챙김을 계속 놓치는 고생살이입니다. 계속 바깥 대경對境에 정신을 파는 삶입니다. 불교의 수행 분상에서 볼 때 바깥에 정신을 파는 것이 우리 일상생활이지요. 그런 점에서 마음챙김으로 돌아서는 것이 바로 마음공부입니다. 마음공부라는 게 다름 아니라 놓치지 않고 마음챙김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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