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법의 시대’를 위하여
Paragraph 16.6.1
새로운 ‘법의 시대’를 위하여
새로운 법의 시대!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인도는 불교를 낳은 곳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도는 일찍이 불교를 접하고는 자기들 입맛에 맞게끔 요리해서 소화시켜 버렸습니다. 불교는 힌두교로 흡수되어 버린 겁니다. 인도인들은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머물면서 새삼스럽게 불교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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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6.6.2
불교를 낳은 인도가 못한다면 새로운 법의 시대를 누가 감당해야 하는가? 이것이 제 화두입니다. 인도 불교 현황을 보면서 맑고 푸른 한국의 가을 하늘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한국 불교는 전통적으로 계·정·혜 삼학을 고루 닦아왔기에 불법의 핵심인 팔정도 공부를 하고자 할 때 선택받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팔정도를 통하여 계·정·혜 삼학을 구족하려는 분상에서 볼 때는 한국처럼 좋은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좋은 자연적·역사적 환경을 새롭게 살려내려면 ‘오로지 하나만’ 하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폭넓게 공부하는 시선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천육백 년 불교를 살아온 우리는 노장답게 긍지를 가지고, 스리랑카불교도 배우고, 미얀마불교도 배우고, 중국불교도 다시 인식하면서 그 모든 것의 장단을 살필 수 있는 여유를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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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6.6.3
앞으로 한국 불교가 여유를 가지고 크고 넓은 안목으로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전통에 제약받지 않고, 격식과 제도에 구애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 불교야말로 정말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는 풍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어도 불법을 알고 불법을 생활에 적용하면서, 나 자신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와 인류를 생각하는 그런 보편적 눈을 가져야 합니다. 불법은 보편법입니다. 불법은 전체를 생각하고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큰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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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6.6.4
그야말로 이 넘쳐나는 지식과 잘못된 혜가 폭풍처럼 휩쓰는 시대에 제정신을 수습하고 바른 마음챙김[正念]을 해야 합니다. 인도에도 기대하지 말고, 남방 위빳사나에도 기대하지 말고, 서양 과학 기술에도 기대하지 말고, 우리 전통에도 기대하지 말고, 정치가나 경제인, 과학자, 기술자들에게도 기대하지 말고 우리 불자 스스로 바른 불법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법의 시대를 열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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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6.6.5
불법 공부의 시발은 계이니까 계부터 차근차근 살펴서 바른 계를 닦고 그 위에 바른 정, 그 위에 바른 혜를 쌓아 올리고 다시 또 바른 계, 바른 정, 그리고 바른 혜를 끊임없이 쌓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팔정도를 걸어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날 인류가 부닥치고 있는 모든 고뇌에서 헤어나는 길, 그 길은 바로 팔정도입니다. 팔정도의 실천에서 해결의 길을 찾자는 말입니다. 오늘 이 자리 역시 계·정·혜 삼학을 구족하여 팔정도를 실천하고자 결심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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