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무너지는 고苦
Paragraph 11.4.1
세계가 무너지는 고苦
이렇게 보면 부처님이 택하신 시대와 장소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참 절박한 문제, 어떻게 보면 대단히 절망적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인류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가 안고 있는 이 문제가 과연 해결되어서 자식과 손자를 계속 보면서 살 수 있을까? 대단히 절망적입니다. 부처님 시대도 인류가 멸망하리라는 절망적 상황까지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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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4.2
하지만 당시의 눈으로 봅시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중원이 통일되고 중국 문화권이 이루어졌는가 하면, 인도도 아쇼카 대왕에 의해 통일되지요. 그 통일이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닙니다. 부처님 시대에 벌써 약소 부족이 계속해서 강대국에게 흡수되는 통일과정이 진행되었던 겁니다. 중국으로 말하자면 춘추시대에는 약소국이 무수히 많다가, 전국시대에 들어가면서 그중에 살아남은 강자들이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여기에 비추어 보면 부처님의 나라 까삘라국도 중국으로 치면 춘추시대 약소국의 하나인 셈입니다. 그러고 부처님이 돌아가실 때가 거의 전국시대의 출현기에 해당합니다. 공자가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중간에 살았듯이 부처님도 춘추시대와 전국시대 중간에 사셨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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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4.3
부처님 시대는 부족사회가 무너지면서 지역적으로 큰 나라들, 즉 지역적인 세력권들이 형성되는 과도기였지요. 오래 지속되었던 부족국가의 질서가 마침내 전부 무너져 내리는 상황입니다. 당시의 눈으로 보면 부족사회가 붕괴되는 데서 오는 엄청난 소용돌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안정되었던 질서가 무너지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공포가 있었습니다. 이는 엄청난 고苦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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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4.4
요새 인류가 멸망하느냐 존립하느냐에 해당되는 문제가 당시에는 부족이 살아남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지요. 오늘날의 문제와 당시의 문제는 그 밀도와 심각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어요. 당시 부족사회라는 것은 오늘날의 세계와 같은데, 한 세계가 무너져 내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그 세계의 멸망을 고뇌하고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던 분이 고뇌를 이겨내서 법을 폈다, 그렇게 이해하면 현재 우리의 처지와 직결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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