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ing over the World from Tushita
Paragraph 11.1.1
불교 설화에 의하면 부처님이 금생에 까삘라성에 몸을 나투시기 전에 저 도솔천兜率天에 계시면서 이 세상을 굽어보셨답니다. 이 지상의 여러 곳을 골고루 다 살펴보다가 ‘저기에 몸을 받아 태어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마침내 까삘라성의 정반왕淨飯王과 그 부인의 몸을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According to a fable in the Buddhist tradition, before he was born in the ancient city of Kapilavastu in northern India, the Buddha was looking over upon this world from Tushita. He was looking all over for a proper place on earth, and thought Kapilavastu would be the best place. Finally, he decided to be born as the son of King Śuddhodana and his wife in the city of Kapilavas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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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2
보통 학자들은 ‘그것은 하나의 종교적 전설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공부를 해보면 어디까지가 전설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애매모호해집니다. 대개 사람들은 아는 것 이상을 헤아릴 줄 모르니까, ‘그건 전설이다’ 하고 돌려버리는 경향이 많아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걸 전설로 치부해버려도 되는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전설로 치는 것인지가 불분명해집니다.
Scholars generally say that this story is a religious myth. However, if we closely look into this, the divide between myth and fact become tenuous. Because people in general cannot think beyond what is commonly known, they tend to toss it away as a myth. The more we study, the more ambiguous it becomes. Would it be really okay to think of it as a myth? Or do we just treat it as a myth because we do not know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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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3
저는 불교 경전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 먼저 곁들이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불교 경전을 읽어 나가면서 설혹 현재의 사고방식과 다르다 해서 쉽사리 전설이나 설화 정도로 격하시켜서 이해하는 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경에 나오는 말씀들이 설혹 대단히 전설적이고 황당무계해 보이는 경우라도 함부로 속단해 넘기지 말고 더 깊이 곰곰이 음미하고 생각하면서 ‘왜 경에 이런 말씀이 나오는지’를 곱씹는 진지한 자세를 몸에 붙이도록 촉구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공부에 도움이 되지, 그렇지 않으면 경을 자기 주관적으로 보는 오만한 버릇이 몸에 붙을 수 있다는 점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As a researcher of the Buddhist canons I'd like to say a few words. When you read through the Buddhist canons, you might fall into a habit of thinking that all those stories as no more than myths or fables as they are different from our common way of thinking. You should be on guard not to fall into such habit. I'd urge you to ruminate over those stories sincerely, however mythological or absurd they might seem. You should ask why they are told in the Buddhist canons. Only by then could you improve; otherwise, you might develop an arrogant habit of reading the Buddhist canons in your own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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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4
도솔천에서 굽어보시다
부처님이 도솔천에서 그렇게 내려와 태어나셨다 하는 것은 함축하는 의미가 대단히 많습니다. 우선 ‘도솔천에서 굽어보셨다’ 하는 말씀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생에 도솔천에 머물러 한 삶을 누리셨다는 거지요.
Looking over the world from Tushita
The implications of the Buddha descending from Tushita to be born in this world are indeed far-reaching. The very words that the Buddha was looking over the world from Tushita are extraordinary. The Buddha lived long in Tushiba in his previou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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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5
도솔천에서의 ‘도솔兜率’에는 ‘지족知足’이라는 뜻, ‘만족할 줄 안다’, ‘족함을 안다’, 요새 말로 하면 ‘감사할 줄 안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지족의 공부를 도솔천에서 마치신 거예요. 그리고 ‘숙세의 원력을 마침내 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신 겁니다. 모든 것이 다 족한 줄 알고 나니까 구경의 깨달음을 성취할 심적 준비가 다 되었다, 이러한 뜻이 담겨 있어요. 도솔천에서 전생을 사셨다는 이야기는 바로 그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In the very world of Tushita, the meanings of "knowing satisfaction" or "knowing that one should be thankful" are implied. It means that the Buddha completed his study of knowing satisfaction in Tushita. For this reason, he thought that it about about time that he realized the wishes of his previous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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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6
족할 줄 안다는 것, 이것은 대단히 높은 상승공부입니다. 법안法眼을 가지고 이 세상사 모든 것의 의미를 음미해보니,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럽다, 일상사 모두가 족하지 않음이 없다’ 하는 것을 볼 정도까지 이미 깨달았고, 때문에 ‘이제 부처 될 준비가 다 되었으니 마침내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어서 이 윤회輪回의 길고 긴 여행을 끝내야 할 단계에 도달했다’, 즉 법안으로 지족을 알았으니 이제는 불안佛眼을 얻을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신 겁니다.
Knowing satisfaction! It is indeed a high level of self-improvement. With the eye of the Dhamma, the Buddha looked about and tasted every bite of this world, and concluded that he attained to the high level of enlightenment: he reached the level where he sees that all is satisfactory, nothing that is not satisfactory. Since he was ready to become the Buddha, he thought he was ready to finalize the long journey of reincarnation by being born in this secular world as a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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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7
원래 육안肉眼 다음에 천안天眼·혜안慧眼·법안法眼·불안佛眼이라고 《금강경》에 나오지요? 다섯 가지 눈, 즉 오안五眼 중에 법안을 완성했으니까 이 세상사에 만족하지 않은 게 없고, 감사하지 않은 게 없고, 조금도 유감스럽거나 섭섭하거나 모자라서 불만스러운 게 하나도 없는 거지요. 그만큼 이루었으니까 마지막 불안을 얻으려고 사바세계에 나투신 겁니다.
In the Diamon Sutra, after the flesh eye comes the heavenly eye, the wisdom eye, the dharma (dhamma) eye, and the Buddha eye. Don’t they? These Five Eyes, especially when the Dhamma eye is opened, one would be completely satisfied, all thankful, and have nothing to grumble about. As the Buddha has achieved this much, he chose to be been in the mundane Saha world in order to obtain the Buddha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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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graph 11.1.8
이 이야기에는 천상세계에서는 법안까지는 갈 수 있는데 불안을 얻을 수는 없다는 점도 암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인간 세상에서 불환과不還果를 이룬 사람은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 거기서 해탈解脫을 완성할 수 있지요. 그러나 천상세계에서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도 마지막 완성을 이루려면 꼭 인간 세상에 태어나야 해요. 모든 갈등과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고, 신선한 자극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이 인간 세상의 무대, 그 격렬한 소용돌이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해탈이라는 대과업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솔천에서 부처님이 ‘마지막 완성을 위해 인간계로 가야겠다’고 결정하는 단계에 이르셨습니다.
In this story is implied that in the heavenly world, one could obtain the Dhamma eye, but not the Buddha eye. Of course, in the mundane world of human beings, those who have attained to the level of Anāgāmi, the third of the four aspirants, can be born in the Pure Abodes and complete nibbāna. Even those who have attained to a high level in the heavenly world should of necessity be born in this mundane world of human beings. Withing getting on the stage of the human world, where the most intense forms of contradiction and conflict take place,without harnessing its violent vortex's power, it would be impossible to complete the great task of nibbāna. For this reason, the Buddha made his decision in Tushita to go to the mundane world of human beings to the final comple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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